[코리아21뉴스=심충현기자]의성군은 폐지를 모아 어렵게 생활하시던 故하말돌(76세) 어르신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500만원 성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故하말돌 어르신은 기초생활수급자였으나 부족한 수급비를 아껴 쓰며 검소한 생활을 하던 어르신이었다.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허리가 많이 굽어 걸음조차 불편한 몸이었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폐지를 주워 생활하셨다. 그동안 어렵게 모은 돈을 의성읍 찾아가는보건복지팀에 기탁을 하시고 생을 마감하셨다. 故하말돌 어르신은 “의성읍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나 같은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싶다”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지난 12월 8일 세상을 떠났다. 권정일 읍장은 “하말돌 어르신의 선행을 듣고 자연스레 옷깃을 여미게 됐다”라며 “기부는 정부가 꼼꼼하게 챙기지 못하는 틈새를 메워주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사회적 자본이기에, 의성읍에서도 어르신의 소중한 마음을 본받아 기부문화확산에 더욱더 노력할 것이며 더 세심하게 주민들을 살펴 살기 좋은 의성읍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종편집: 2025-08-07 2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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